신지애(24·미래에셋)
"일 개막전 기권 심각 부상 아냐"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금발로 염색을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신지애(24·미래에셋·사진)는 밝은 표정이었다. “다른 선수들과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게 헤어스타일이라 생각해 염색을 했어요. 이미지 변신에 대해 주변에서 놀라고 좋아해 주시네요.” 6일 오후 경기도 광주 이스트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 골프브랜드 미즈노의 신제품 발표회장. 퍼터만 빼고 아이언 등 미즈노 클럽을 모두 사용하는 신지애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즌 초반 자신의 경기력 등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신지애는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해 그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냈으며, 이듬해엔 2승을 올려 한때 세계순위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무승에 그치는 등 부진한 한해를 보였다. 세계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지난 2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는 왼손 통증으로 8번홀에서 기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완치될 수 있는 증상이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세계순위 1위에서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가기 위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엔 “늘 그렇게 하고 있다. 예전보다 순위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순위에 얽매이는 상황은 지난 것 같다. 지금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미국 투어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8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혼다 타일랜드 3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8위 등으로 순항하고 있다.
신지애는 아직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해 “상대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그들이 우승한 것이다. 내가 실수해서 우승을 못했으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어서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만족한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 다가오는 미국 본토 대회에서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5일 시즌 4번째 대회인 ‘RR 도넬리 엘피지에이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광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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