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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성추문, 부상 턴 타이거…30개월만에 우승 보인다

등록 2012-03-25 14:35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3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가장 최근 우승한 것은 2009년 10월13일 베엠베(BMW) 챔피언십이었다. 이후 섹스 스캔들이 터지고 왼쪽 무릎 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미국 투어 통산 71승(메이저대회 14승)에 빛나는 그는 우승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최근 ‘골프황제’로서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는 우즈가 30개월 만의 정규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2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로지(파72·7381야드)에서 열린 시즌 15번째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2위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1타 앞섰다. 어니 엘스(남아공), 이언 폴터(아일랜드) 등 공동 3위에는 3타 앞서 있다.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던 우즈는 이날 14번홀(파3) 보기, 15번홀(파4) 더블보기로 일거에 3타를 까먹었으나, 16번홀(파5) 버디로 선두를 유지했다.

최경주(42·SK텔레콤)와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7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은 전날 공동 85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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