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2012 에스케이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
SK텔레콤골프 우승
2주일 사이 챙긴 우승 상금만 무려 4억원. 시즌 초반인데 상금왕은 ‘떼어논 당상’이 됐다.
한국남자프로골프 유망주 김비오(22·넥슨)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7361야드)에서 열린 2012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4라운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2 시즌 세번째 대회에서 김비오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등 안정된 샷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8+68+67+67)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억원.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을 3타 차로 따돌렸으며, 1~4라운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열린 제31회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우승했던 김비오는 개인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김비오는 2010년 말 퀄리파잉(Q) 스쿨을 거쳐 지난해 한국인 최연소(21)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상금랭킹 125위 밖으로 처져, 2부 투어(네이션와이드 투어)로의 추락을 맛봤다. 그런데 이번 시즌 초반 잠시 국내 투어에 복귀해 시즌 2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경기 뒤 김비오는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의 소중한 경험으로 인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 한국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내년 미국프로골프 투어 시드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주흥철(31·킨플란트치과)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시우(18·신성고2)가 13언더파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4언더파 공동 13위로 부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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