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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캐디 아빠에 바친 눈물의 컵

등록 2012-06-10 19:45

정혜진 롯데칸타타 우승
7년 참았던 기쁨의 눈물이 터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중고참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은 10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롯데칸타타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프로에 데뷔한 정혜진은 2위 배경은(27·넵스)을 3타차로 밀어내며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국내 골프장에서 골프장 코스관리를 한 아버지 정종철(51)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정혜진은 2006년 파브(PAVV)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캐디를 한 아버지는 분위기를 바꾼다며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하지 않았다.

제주/이길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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