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같은 조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그는 그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50차례나 출전해 4회 우승을 일궈냈으나, 어릴 적 우상이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와는 한번도 싱글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그래서 골프팬들은 둘이 미국 투어에서 언제나 맞붙을까 기대해왔다. 마침내 둘의 대결이 성사돼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대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2012 시즌을 마무리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 우승상금 144만달러). 24~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의 블랙코스(파71·7468야드)에서 열린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1·2라운드에서 잭 존슨(미국)과 함께 같은 조에서 샷대결을 벌인다.
우즈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즐겁다. 그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올해 아부다비에서 연습라운드를 할 때 함께 경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킬로이는 대단한 선수였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 둘 모두에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각기 다른 대륙에서 다양한 환경을 가진 필드에서 우승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매킬로이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우승을 경험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피지에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다. 반면 우즈는 공동 11위로 밀렸다.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우즈가 1위, 매킬로이는 3위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 말고 남은 3차례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있다. 피지에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1위에 다시 올라선 매킬로이도 “타이거는 지난 15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내가 그와 비슷한 급으로 불린다는 건 큰 칭찬”이라며 “타이거와 경기할 때면 무척 집중이 되고, 잘하고 싶다. 이번 대결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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