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선덜랜드전 15분
“인상적 플레이” 평점 7 받아
박지성 맨시티전 왼쪽 공격수
수비에 막혀 팀 패배 지켜봐
“인상적 플레이” 평점 7 받아
박지성 맨시티전 왼쪽 공격수
수비에 막혀 팀 패배 지켜봐
지난달 이적료 600만파운드(107억원)에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23). 그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의 한국인 간판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반면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하위팀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박지성(32)은 주장 완장은 꿰찼지만 팀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1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선덜랜드와의 안방경기 후반 34분에 교체 투입돼 15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서 정규리그 공식 데뷔전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담대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짧은 출전이었지만 인상적이었다”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후반 헤딩 동점골을 터뜨린 미추 등 3명과 함께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반즐리와의 캡피털원컵에서 처음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당시 경기는 컵대회였다.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와 2-2로 비겨 승점 1을 챙겼다. 시즌 2승1무(승점 7, 10골 2실점)로 첼시(3승, 승점 9)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이날 선덜랜드의 지동원(21)은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성용은 경기 뒤 신세대 스타답게 자신이 즐겨쓰는 트위터에 “수고했오 오늘도!!^^”, “오늘 동원이 너무 반가웠다 ㅎㅎ!!!”는 문귀를 남겼다.
박지성은 이날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3라운드에 캡틴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상대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막혀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평점 6을 줬다. 마크 휴스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측면에 배치해 변화를 노렸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퀸스파크레인저스는 1무2패(승점 1)로 리그 20팀 가운데 18위로 밀렸다.
맨시티는 이날 야야 투레(전16분), 에딘 제코(후16분), 카를로스 테베스(후45분)의 연속골로 보비 자모라(후14분)가 1골을 넣는 데 그친 퀸스파크레인저스를 제압했다. 2승1무(승점 6).
한편 박주영(27)의 새 소속팀 셀타 비고는 이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이겨 2패 뒤 첫승을 거뒀다. 박주영은 출전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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