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김소영 1위
김소영 1위
오랜 만에 출전한 국내 투어. 공동 36위(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친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선수들이 무척 잘 친다. 실력이 좋아 놀랐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1오버파 공동 22위로 역시 부진하게 출발한 최나연(25·SK텔레콤)은 “제대로 나의 게임을 못했다는 것이 스스로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54홀이나 남았기 때문에 내일 새로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보였다.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 첫날의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인 박세리도, 최나연도, 유소연(22·한화)도 아니었다. 국내 투어 데뷔 7년차 무명 김소영(25). 그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2위 김초희(20·요진건설)와는 1타 차.
김소영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이는 편”이라며 “우승하면 물론 좋겠지만 인내하면서 기다리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해했다.
지난해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은 2언더파 공동 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009년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6·캘러웨이골프)는 1오버파 공동 22위. 국내 투어 시즌 3승의 김자영(21·넵스)은 공동 72위(5오버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김소영(25)이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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