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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000만달러 걸린 황제의 전쟁

등록 2012-09-18 20:06

페덱스컵 최종전 20일 개막
랭킹포인트는 매킬로이 앞서
전문가들은 4대2로 우즈 우세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냐.

그린 위의 두 황제가 세계 최고를 향한 전쟁을 벌인다. 20일 밤(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 70·715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4차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다. 둘의 최종 목표는 이 대회 우승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1~4차전 종합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를 타는 것이다. 매킬로이의 경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 기회이고, 우즈로서는 2년간의 슬럼프를 털고 부활을 알릴 무대다.

이번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는 이미 치러진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한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빌 하스(미국)조차 포인트 랭킹 32위에 머물러 진출이 좌절됐다.

페덱스컵은 ‘돈 잔치’다.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상금 144만달러(16억여원)를 받는다. 여기에 1~4차전 종합 점수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 상금 1000만달러(111억여원)를 노릴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합계 30위에 그쳐도 17만5000달러(1억9500여만원)의 상금이 나온다.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 2위는 매킬로이와 우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2, 3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베엠베(BMW)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차전 누적 포인트가 7299점으로 2위 우즈(4068점)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주최 쪽은 막판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한다. 싱겁게 우승이 확정되는 것을 막고 뒤집기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다. 1~3차전 점수합계를 재조정한 결과 매킬로이가 2500점, 우즈가 2250점으로 250점 차이가 난다.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자는 2500점, 2위 2250점, 3위 2000점 식으로 점수를 받기 때문에 하위권 선수라도 우승을 하면 페덱스컵을 차지할 수 있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세번째 페덱스컵 챔피언에 도전한다. 3차 플레이오프까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위, 베엠베 챔피언십 공동 4위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1차 플레이오프인 바클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닉 와트니(미국·2000점)와 관록의 필 미켈슨(미국·1800점)도 경쟁 그룹이다. 한국계로는 미국동포 존 허(22)가 26위로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 투어는 페덱스컵 챔피언을 전망했는데, 전문가 10명 가운데 4명이 우즈의 손을 들어줬고, 매킬로이는 2명이었다. 나머지 4명은 애덤 스콧(호주), 보 밴 펠트, 제이슨 더프너,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의 ‘깜짝 우승’을 예상했다. 골프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에스비에스(SBS)골프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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