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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꽁초 주우며 2언더파 친 최경주

등록 2012-10-04 20:25수정 2012-10-04 21:27

CJ인비테이셔널 개막
“2015년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미국 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이 열린다. 이제는 한국 갤러리 문화를 바꿔야 할 때다.”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파71·7152야드)에서 열린 ‘최경주 씨제이(CJ)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18위로 마친 최경주(42·SK텔레콤)는 다시 한번 갤러리 문화의 개선을 강조했다. 지난해 1회 대회 때 ‘휴대폰 없는 대회’를 내걸었던 최경주는 올해는 ‘담배연기 없는 대회’를 갤러리한테 요구하고 있다.

최경주는 “한국의 (좋지 않은) 골프문화가 이어진다면 큰 국제대회를 치르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문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오전조로 출발한 최경주는 “금연 대회를 열다 보니 다른 것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경기 중에도 담배꽁초 3개를 주웠다”며 웃었다.

2003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벤 커티스(35·미국)와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도 2언더파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캐나다의 라이언 입이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 일본파 이동환(25·CJ오쇼핑)은 5언더파 4위.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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