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클래식 3R 1타도 못줄여
8타 줄인 루이스에 역전 허용
8타 줄인 루이스에 역전 허용
너무나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뽀미 언니’ 이보미(24·정관장)가 다 잡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놓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대한 심적 부담 때문인지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세계랭킹 2위인 미국의 강호 스테이시 루이스(27)가 무려 8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것이다.
4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코지마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이보미는 전날까지 10언더파 단독선두였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들쭉날쭉하며 결국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70+64+72)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루이스는 버디 10개를 뽑아낸 가운데 보기는 2개로 막으며 11언더파 205타(71+70+64)로 역전 우승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우승상금 18만달러.
루이스는 올해 나비스타 클래식,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이미 2승을 올렸던 강호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84점으로 선두인 루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30점을 보태 2위 박인비(24)와의 차이를 58점으로 벌렸다. 올해 남은 대회가 2개밖에 없어 박인비가 루이스를 추월하기는 쉽지 않아졌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투어 올해의 선수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3언더파 공동 17위에 머물러 올해의 선수 부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을 차지한 뒤 다음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진출한 이보미는 미국 무대로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쩡야니(대만)는 7언더파 4위. 최나연(25·SK텔레콤), 서희경(26·하이트진로), 재미동포 제니 신(20)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 전날 공동선두였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4언더파 공동 14위로 처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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