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7·롯데)
KLPGA 차이나레이디스오픈서
‘슈퍼 루키’는 역시 달랐다.
아마추어 강자로 언니들을 놀라게 했던 김효주(17·롯데)가 프로 데뷔 두번째 경기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김효주는 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의 둥팡 샤먼 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현대차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데뷔 뒤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2위 김혜윤(23·비씨카드)을 2타 차로 제쳤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고교생 김효주는 10월 프로로 전향했고,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혜윤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준 김효주는 14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혜윤이 더블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효주는 파를 잡아내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20), 이정민(20·이상 KT)이 7언더파로 공동 3위.
이길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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