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신지애 LPGA 개막전 우승

등록 2013-02-17 19:52수정 2013-02-17 21:15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서
8m 환상의 버디 성공시키며
‘막판 추격’ 쩡야니 따돌려
우승경쟁 리디아 고는 3위
출발이 좋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르겠다”고 선언한 신지애(25·미래에셋)가 2013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시대의 부활을 예고했다. ‘천재 골프소녀’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뉴질랜드)가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며 위협했지만 신지애는 무너지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쩡야니(25·대만)의 막판 거센 추격전도 소용이 없었다.

■ 리디아 고와 두번째 챔피언조 대결 17일 호주 야랄룸라의 로열캔버라골프클럽(파73·6679야드)에서 열린 ‘아이에스피에스(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지난해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편입된 대회로, 올 시즌 개막전이었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65+67+70+72)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8만달러.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인 쩡야니(68+71+71+66)를 2타 차 2위로 따돌렸다.

2010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신지애는 그해 11월 미즈노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남짓 부진에 빠졌다. 무리한 스윙 교정으로 자신의 샷 리듬을 잃은데다, 지난해에는 시즌 중 손바닥 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이틀에 걸쳐 폴라 크리머(미국)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1년10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해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완전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와 함께 17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지난주 여자유러피언투어(LET)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던 리디아 고는 출발부터 티샷 난조를 보이며 1번홀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 14번홀 환상의 ‘칩 인 버디’ 결정타 여유 있게 우승을 향해 전진하던 신지애는 5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6언더파로 리디아 고와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리디아 고는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살아났다. 신지애한테는 설상가상으로, 앞선 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쩡야니가 17번홀(파3·155m) 버디로 16언더파를 기록하며 압박해왔다.

신지애는 14번홀(파4·386m)에서도 두번째 아이언샷이 그린 왼쪽 울퉁불퉁한 러프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8m 남짓 거리에서 환상적인 칩샷으로 홀에 공을 집어넣으며 버디를 성공시켰고, 그것이 우승에 결정적인 샷이 됐다. 쩡야니와의 격차를 1타로 벌린 신지애는 15번홀(파5·428m)에서 두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이글 퍼팅이 짧아 무산됐지만 버디를 잡으며 쩡야니와 2타 차이로 달아났다.

쩡야니는 18번홀(파5·485m)에서 이글을 위해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으나 샷이 왼쪽 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파세이브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14번홀과 17번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결국 14언더파 278타(63+69+70+76) 3위로 마쳤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 캐나다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도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벌였는데, 그때는 신지애를 5타 차로 제치고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종훈 장관 후보자 며칠전에야 ‘한국 국적’ 회복
봄철 전세잔혹사…“전월세 상한제로 악순환 끊어야”
박지원, ‘광주 욕설트위트’ 했다가 곤욕
박근혜 당선인 ‘노인 임플란트 공약’도 대폭 후퇴
중 언론 “북 핵실험, 중 대북정책 실패 아닌 미국의 실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