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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잠 때문에 대사 그르친 쩡야니

등록 2013-03-21 19:55수정 2013-03-22 11:07

쩡야니. 한겨레 자료사진
쩡야니. 한겨레 자료사진
프로암 지각…기아클래식 출전못해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2위 쩡야니(24·대만)가 프로암에 지각해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기아 클래식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기아(KIA) 클래식 프로암 대회. 쩡야니는 오전 9시10분에 시작하는 프로암 경기에 나타나지 않아 기아 클래식 출전 자격을 잃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프로암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에게 본경기 참가 자격을 주지 않고 있다. 쩡야니는 “어젯밤에 몸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기아클래식을 2연패하고 세계랭킹 1위도 되찾고 싶었는데 불운한 실수를 했다. 대회 관계자, 스폰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쩡야니의 코치 게리 길크리스트는 “쩡야니는 2분 지각했다. 고의가 아니었다. 벌금을 물더라도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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