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마스터스 19일 개막
“3년 연속 상금왕을 위해 스타트를 잘 끊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 김하늘(25·KT)이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40여일 동안의 미국 전지훈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을 통해 샷 감각을 다듬은 김하늘은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퍼트와 쇼트게임에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주변의 기대치가 높아 부담은 조금 되지만, 국내 첫 대회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도전 무대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6664야드)에서 열리는 2013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부산과 경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넥센이 올해 처음 여는 대회다. 넥센은 이 대회를 부산과 경남을 대표하는 골프대회이자 지역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하늘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해외 투어 진출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투어가 워낙 좋아졌고, 3년 연속 상금왕 달성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상을 받은 양제윤(21·LIG손해보험)의 각오도 남다르다. “국내에서 열심히 훈련했지만, 전지훈련을 따로 다녀오지 않은 탓에 시즌을 앞두고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첫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첫 라운드에서 80타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더 커졌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톱10으로 잘 마무리했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올해 첫 대회를 잘 치른 분위기를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제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컷 탈락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톱10에 9번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올해는 톱10에 10번 이상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완해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밑바탕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본격적인 시즌 돌입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제이(J)골프>와 <에스비에스(SBS)골프>가 동시에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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