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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약이 독 됐나…김자영 스폰서 계약 뒤 부진

등록 2013-05-15 19:41수정 2013-05-15 20:57

5억원대 후원받은뒤 우승 못해
내일 레이디스오픈 2연패 노려
“요즘 여자골퍼들이 메인스폰서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요.”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부회장은 대기업 후원을 받는 일부 스타들이 우승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한다. 그 스트레스는 곧바로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시즌 3승을 올리며 스타덤에 오른 김자영(22·LG). 많은 팬을 보유한 실력파여서 지난해 말 엘지그룹과 연간 5억원대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34위로 고전했고, 지난 5일 케이지(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는 컷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1, 2라운드 모두 77타를 기록했다.

김자영이 17~19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파72·6676야드)에서 열리는 ‘6회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오픈’에서 샷을 가다듬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자영은 “지난해처럼 이 대회를 통해 좋은 흐름으로 반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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