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이 1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SKT오픈 1라운드 7언더 2위
어느새 47살. 베테랑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1라운드를 7언더파 65타 2위로 마친 그는 나이를 의식한 듯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줄이며 경기를 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16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골프클럽(파72·7361야드)에서 열린 2013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서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의 매슈 그리핀이 8언더파 단독선두. 강욱순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신용진(49·볼빅)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국내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강욱순은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동안은 잠잠했다. 지난주 열린 매경오픈에서는 1타 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0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핀크스에서 이렇게 스코어가 잘 나올 줄 몰랐다. 벙커샷 연습장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벙커에서 2개 정도 실수가 나왔다. 남은 3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 못 얻을 것 같다. 연습장에 가려 한다”고 했다.
한편 제이슨 강은 17번홀(파3·214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재규어 XF 고급승용차(6590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러나 공동 78위(1언더파).
서귀포/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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