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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컷 탈락 망신…올 PGA 첫 대회서 80위

등록 2014-01-26 19:34수정 2014-01-26 22:31

타이거 우즈(39·미국)
타이거 우즈(39·미국)
우리 나이로 불혹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사진)가 2014 시즌 처음 출격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하며 망신을 당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이아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 우즈는 더블보기 2개, 보기 7개, 버디 4개로 크게 흔들리며 6오버파 222타(72+71+79) 공동 80위로 추락했다.

우즈는 ‘엠디에프’(MDF: 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규정은 본선(3라운드) 진출 선수가 78명 이상일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3라운드 직후 공동 70위 이하 선수들을 탈락시키는 ‘2차 컷오프’다. 우즈가 2차 컷에서 탈락한 것은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의 역대 최악의 스코어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기록한 81타. 우즈의 이날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각각 42.86%, 38.89%로 저조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우즈가 그처럼 많은 보기를 내는 것은 처음 봤다. 실수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3언더파 213타 공동 23위로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최경주(44·SK텔레콤)와 배상문(28·캘러웨이골프)은 2언더파 214타 공동 27위에 자리잡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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