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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최나연 이어 김세영…LPGA 개막 2연승 ‘출발 좋네’

등록 2015-02-09 18:51수정 2015-02-09 22:07

김세영이 9일(한국시각) 엘피지에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바하마/AFP 연합뉴스
김세영이 9일(한국시각) 엘피지에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바하마/AFP 연합뉴스
LPGA 데뷔 2경기만에 우승컵
미국서도 연장 승리 ‘역전의 여왕’
한국인 시즌최다 11승 경신 기대
한국 여자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두 시즌 두 자릿수 우승으로 합계 21승을 따내며 다시 위력을 떨치고 있다.

9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엘피지에이 시즌 두 번째 대회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새내기’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유의 강심장이 돋보였다. 김세영은 마지막날에만 5언더파를 때려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연장에 돌입했다. 선배 유선영(29·JDX)과 타이의 에리야 쭈타누깐을 상대로 공격적인 샷을 구사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달성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김세영은 국내에서도 ‘역전의 여왕’으로 불렸다. 2013년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홀에서 믿기 어려운 역전 이글샷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게 계기가 됐다. 김세영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제까지 여섯 번의 연장전을 치렀는데 그중 다섯 차례를 이겼다. 오늘 플레이오프도 크게 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따낸 뒤 지난해 엘피지에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개막전이던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매운맛을 봤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0년 전부터 꿈꿔온 엘피지에이 우승이다. 원래 목표는 톱10이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놀랐다. 미국 투어에서 잘해서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최나연(28·SK텔레콤)이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김세영의 승리로 한국 선수들은 엘피지에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엔 개막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첫 승리(박인비·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를 따내고도 두 자릿수 우승(10승)을 달성했다. 미셸 위(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한국계 동포 선수들을 더하면 한 시즌 대회의 절반인 16승을 챙겼다.

올 시즌에도 ‘골프 여제’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박인비(27·세계 2위)를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 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20살 동갑내기 김효주(롯데), 백규정(CJ오쇼핑) 등 신인급 선수들도 돌풍을 예고하고 있어 세 시즌 연속 10승 이상과 역대 한국 선수 최다승(11승) 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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