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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양희영 상큼한 출발

등록 2015-07-10 19:22수정 2015-07-10 19:22

광주유니버시아드
첫날 4언더파…공동 3위
제70회 유에스(US) 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날 양희영(26), 최나연(28·SK텔레콤), 전인지(21·하이트진로),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양희영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컨트리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돼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양희영은 4언더파 66타 공동선두인 카리 웹(호주)과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렸지만, 유에스 여자오픈과는 우승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하는 등 톱 10에 네 차례 올랐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나연은 15번째 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해 양희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앞쪽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고,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낙뢰 예보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4번홀(파4)까지 2언더파를 기록했다. 전인지와 이미향(22·볼빅)은 2언더파 68타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14번홀까지만 치고 홀아웃한 김효주(20·롯데)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대회 개막 직전에 캐디가 퇴출된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번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62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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