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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웅 KPGA 시즌 대미 장식, 최진호 제네시스 대상

등록 2017-11-05 17:47수정 2017-11-05 20:41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 11언더파 우승
16번홀 행운의 버디로 멋진 역전 드라마
이승현은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
최고웅이 5일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공
최고웅이 5일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공
2017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최고웅(30)이 16번홀(파5)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아내며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것이다. 최진호(33)는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4라운드. 최고웅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최고웅은 16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번째 친 공은 벙커 턱을 맞고 핀을 지나 그린 라인에 걸렸다. 그러나 10m 남짓 거리의 이글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며 결국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이승택과 최민철이 2타 차 공동 2위.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선두였던 맹동섭은 16번홀에서 1타를 잃고 4위(8언더파)로 밀렸다.

대회를 6언더파 7위로 마친 최진호(33)는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하며 2018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승혁(31)이 상금왕, 장이근(31)이 신인상을 확정했다.

이승현이 5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맥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이승현이 5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맥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이날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는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최혜진, 김민선, 이정은 등 공동 2위 그룹을 9타 차로 제치고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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