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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핫식스’ 이정은, 상이란 상 다 휩쓸다

등록 2017-11-27 18:07수정 2017-11-27 22:57

27일 ‘2017 KLPGA 대상 시상식’ 독무대
4관왕에 이어 현장발표 인기상까지 수상
기자단 선정 ‘베스트 플레이어’도…6관왕 기염
이정은이 2017 KLPGA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이정은이 2017 KLPGA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1년 농사를 수확하는 계절. 상이란 상은 거의 휩쓸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핫식스’ 이정은(21·토니모리)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이미 확정된 4관왕(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에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인기상은 1차 기자단 투표를 통해 8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누리집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1, 2차 합산 점수로 최종 선정됐다. 이정은은 시즌 2승을 기록한 오지현(21·KB금융그룹)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은은 또 국내 27개 언론사(종합지 11, 경제지 7, 스포츠지 5, 방송사 4)가 활동하는 ‘한국골프기자단’이 2014년 처음 제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의 주인공까지 됐다. 2014년에는 김효주(22·롯데), 2015년에는 전인지(23), 2016년에는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정은이 신인상 수상자 장은수(오른쪽)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이정은이 신인상 수상자 장은수(오른쪽)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이날 시상식에는 이정은을 비롯해, 신인상 수상자 장은수(19·CJ오쇼핑), 입회 9년 만에 시즌 3승을 올리며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김지현(26·한화) 등 선수들이 화려한 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등장해 그동안 경기장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올해 10년 이상 연속으로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 부문 상도 신설했는데, 김보경(31·요진건설), 김혜윤(28·BC카드),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 홍란(31·삼천리)이 영광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김지현이 위너스클럽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지현이 위너스클럽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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