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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58전 159기…강성훈, 마침내 PGA 투어 우승

등록 2019-05-13 09:34수정 2019-05-13 20:26

AT&T 바이런 넬슨 합계 23언더파 1위
2011년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 감격
한국인으로는 최경주 등에 이어 6번째
강성훈이 에이티앤티(AT&T) 바이런 넬슨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댈러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강성훈이 에이티앤티(AT&T) 바이런 넬슨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댈러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이게 얼마만의 첫 우승이냐?

강성훈(32)이 무려 159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감격을 누렸다. 1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대회인 에이티앤티(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65+61+68+67)를 기록해 맷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성훈의 샷. 댈러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강성훈의 샷. 댈러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강성훈은 2011년부터 미국 1부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부진으로 2013~2015년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과 불굴의 도전 끝에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우승 상금 142만2000달러(16억7000만원).

한국 국적 선수의 최근 미국프로골프 투어 우승은 지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김시우(24) 이후로는 2년 만이다. 강성훈은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2승)에 이어 한국인으로선 6번째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무대 정상에 올랐다.

강성훈이 아내(양소영), 아들(건)한테 바이런 넬슨 우승트로피를 보여주며 미국프로골프 투어 첫 우승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강성훈이 아내(양소영), 아들(건)한테 바이런 넬슨 우승트로피를 보여주며 미국프로골프 투어 첫 우승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경기 뒤 강성훈은 “어릴 적 골프 칠 때부터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저기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꿈꿔왔는데, 이렇게 꿈이 이루어지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의 고충과 관련해 “아무래도 시합마다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땅이 넓어서 힘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보상받게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강성훈은 이날 27개 홀을 도는 등 강행군을 해야 했다. 전날 3라운드가 우천과 일몰 등으로 중단돼 차질을 빚으면서 그는 전반 9개홀만 치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브리한테 1타 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밀린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그러나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19언더파 194타로 마쳤고, 에브리를 3타 차로 제치고 선두가 됐고 끝내 정상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61타를 기록한 것이 강성훈의 우승 원동력이 됐다.

강성훈은 이번 우승으로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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