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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퍼팅에 발목잡힌 최경주, 첫날 중위권

등록 2005-02-04 17:31수정 2005-02-04 17:31

FRB오픈 첫날 1오버 25위
나상욱은 13번홀까지 6위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퍼팅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티피시(파 71·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프알비오픈(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2타에 그쳤다. 경기 지연으로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선두 더들리 하트(미국·4언더파 67타)에 5타 뒤진 공동25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샷을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구고 그린 적중률도 72%에 이를 만큼 샷이 좋았다. 그러나 홀당 1.846개로 부진한 퍼팅에 발목을 잡혔다. 최경주는 올해 첫 대회인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도 퍼팅 난조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교통사고 충격을 딛고 출전한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13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욱은 5일 하루 동안 1라운드 잔여 5개 홀을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71타에 그쳤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너선 케이(미국)는 2오버파 73타, 필 미켈슨(미국)은 16번 홀 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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