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최민경이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경(27)이 5언더파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민경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 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민경은 지난주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출전했던 세계 3위 박성현의 절친한 친구이다. 당시 고진영과 일대일 스킨스게임을 벌인 박성현을 돕는 캐디로 나섰다. 10살 때 주니어 대회에서 만난 뒤 둘도 없는 사이다.
하지만 박성현과 달리 우승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이번엔 다르다. 최민경은 “이제는 우승 꿈을 꿀 때가 됐다. 자신감과 정신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최민경의 이런 적극성은 박성현의 캐디를 하면서 더해졌다. 그는 “박성현과 연습 라운드는 같이 해봤지만, 실제 경기 모습을 옆에서 본 건 처음이다. 성현이는 한번 결정을 내리면 망설임 없이 치더라. 나도 그런 자신감 넘치는 스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최민경은 2018년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치열한 각축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1라운드 선두는 7언더파를 기록한 이소영(23)이 차지했고, 이정은(24) 등이 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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