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가 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지은희(34)가 롯데 칸타타 오픈 첫날 선두에 나섰다.
지은희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오픈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한진선(23)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다. 엘피지에이 투어의 한국 선수 ‘맏어니’인 지은희는 2007년 케이비(KB) 스타투어 2차 대회 제패 이후 13년 만에 케이엘피지에이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국내 대회 출전이 거의 없었던 지은희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엘피지에이(LPGA) 투어 휴업이 길어지자 초청을 받아 이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치른 게인브릿지 엘피지에이 앳 보카리오 이후 5개월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샷 감각은 최고였다.
지은희는 “1번홀 이후 경기가 술술 풀렸다. 어려운 퍼트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너무 오랜만의 경기지만 크게 긴장하지 않았고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더니 그게 통했다”고 말했다.
케이엘피지에이 투어 3년차 한진선(23)은 8번홀(파3) 홀인원에 버디 9개를 뽑아내며 난생처음으로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오지현(24)과 신인 이슬기(19)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 2명에 두 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5)와 조아연(20) 등이 6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