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마친 변진재(32)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해 10월 전역한 변진재가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뛴다고 22일 밝혔다. 변진재는 KPGA를 통해, “건강하게 군 복무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 소중한 경험이었고 골프에 대한 절실함도 크게 느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변진재는 2008~201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10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 합격한 뒤 2011년 투어에 데뷔했다. 6개월 만에 프로입회에서 1부 투어 시드를 확보해 기대를 모았다. 실제 2016년 톱10 6회, 2017년 톱10 8회 등으로 2년 연속 톱10 피니시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코리안투어 첫 승의 기회 때마다 번번이 실수가 나오면서 매듭을 짓지 못했다. 입대 직전 시즌인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는 “예전엔 경기 중에 조바심이 나기도 했고 욕심도 컸다. 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이 마음가짐이다. 이제는 여유를 갖고 플레이 할 것이다. 그렇다고 긴장을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첫 대회는 2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변진재는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연습 라운드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데뷔 당시의 ‘초심’을 새기면서 예선전부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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