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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전 80기’ 이경훈, PGA 투어 첫 우승

등록 2021-05-17 09:25수정 2021-05-17 09:39

투어 80경기 AT&T 바이런 넬슨 정상
“믿기지 않는 완벽한 우승” 감격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기뻐하고 있다. 매키니/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기뻐하고 있다. 매키니/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이경훈(30)이 ‘79전80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천468야드)에서 열린 피지에이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피지에이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5만8천달러(16억4천만원).

이경훈은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2)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8번째로 피지에이 투어 우승을 맛보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에서 2승(2015년, 2016년 한국오픈 2연패), 일본에서 2승을 거두고 2016년 피지에이 2부 투어에 입문했다. 이어 2018~2019시즌부터 피지에이 투어 1부에 진입한 뒤 8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번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였던 이경훈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고, 6번과 8번 홀에서도 1타씩 줄이며 2위권 선수들과 간격을 벌렸다. 9번 홀(파5) 보기와 12번 홀(파5) 버디로 3타차 우위는 유지됐다.

이경훈은 16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4.5m 파 퍼트를 앞둔 상황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30분 뒤에 경기가 재개됐지만 파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17번 홀(파3), 18번 홀(파5) 버디로 완승을 했다.

올해 2월 피닉스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20일 개막하는 피지에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7월 출산을 앞둔 아내 유주연 씨에게 멋진 선물을 안긴 이경훈은 2022~2023시즌까지 투어에서 뛸 자격을 확보했다.

이경훈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더 기쁘고 믿기 어렵다. 완벽한 우승이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마지막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 최경주와 강성훈이 기다렸다가 축하해 주었다. 이에 대해 이경훈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경주 선배님이 ‘우승할 줄 알았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해주셨다”고 소개했다.

강성훈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 김시우는 10언더파 공동 55위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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