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3-0 승
한국여자배구가 2006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터키에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12일 일본 나고야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16강)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황연주(18점) 김연경(16점·이상 흥국생명) 한송이(15점·도로공사)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터키(세계 15위)를 3-0(25:14/25:13/25:22)으로 꺾었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 쿠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완패를 당하다 마지막 경기 하나만 건졌다. 한국여자배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12강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의 멋진 디그 등 안정된 수비로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3-3동점에서 서브득점 3개를 연속으로 성공한 김연경의 활약으로 내리 6득점하며 균형을 깬 뒤, 황연주의 강타와 한송이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25-14로 가볍게 이겼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2세트에도 김연경과 한송이의 강타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다 11-9에서 김연경의 강서브로 터키의 수비를 흔들며 연속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3세트에도 초반부터 황연주의 강타로 앞섰고, 김연경의 한뼘높은 스파이크로 24-18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터키의 추격에 24-22까지 쫓겼지만, 막판에 황연주의 시원한 후위공격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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