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 9위…리본·곤봉 결선 진출

손연재가(19·연세대)가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9위에 올랐다. 전날 볼 음악이 기술적인 문제로 나오지 않아 재연기하는 악재 속에 후프 13위, 볼 17위로 다소 부진했던 손연재는 곤봉과 리본에서 선전했다. 개인종합 순위도 54명 가운데 전날 13위에서 9위로 끌어올렸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곤봉과 리본에 출전해 각각 5위, 6위에 올랐다. 곤봉에서 17.600점, 리본에서 17.233점을 받았다. 이달 초 리스본 월드컵에서 큰 실수를 반복하며 부진했던 곤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이 눈에 띈다. 전날 후프와 볼에서 8위 안에 들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한 손연재는 이로써 곤봉과 리본에서 결선에 진출해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네 종목 점수를 합산한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67.700점을 받았다. 이달 초 후프·볼·리본 세 종목에서 결선에 올랐고 종합 점수 66.200점을 받아 개인종합 9위에 올랐던 리스본 월드컵 때보다 종합 점수를 1.5점 끌어올렸다.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곤봉에서 18.050으로 1위, 리본에서 17.683으로 1위에 오르며 개인종합 70.516으로 1위를 차지했다. 후프와 볼에서 1위를 했던 러시아의 다리아 스밧코브스카야는 곤봉에서 17.783으로 4위, 리본에서는 16.250점으로 16위에 그치며 합계 70.050으로 개인종합 3위로 밀려났다. 2위는 70.450을 받은 러시아의 마리아 티토바다. 손연재가 앞으로 국제대회 개인종합에서 메달권을 기대하기 위해선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17.500 이상의 점수를 받아 종합 점수를 70점대로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인 대회에 첫 출전한 천송이(16·세종고)는 리본에서 14.817로 42위, 리본에서 15.017 33위에 올랐다. 천송이는 개인종합 59.567점을 받아 35위로 첫 성인 무대를 마무리했다.

손연재의 곤봉, 리본 결선 경기는 28일 밤 11시 15분 <문화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보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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