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권다솔(21.여수시청)이 200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시니어 남자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권다솔은 27일 밤 쑤저우 윈허공원에서 벌어진 남자 시니어 제외 겸 포인트 10,000m에서 넬슨 카르손(콜롬비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권다솔은 이날 200m 트랙 50바퀴를 돌아야 하는 이 종목에서 중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와 차곡 차곡 점수를 보탠 끝에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자 인라인스케이트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함께 출전한 남유종(19.안양시청)은 막바지까지 권다솔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다 마지막 3바퀴를 남겨놓고 무서운 기세로 앞으로 치고 나와 1위로 골인하며 최종 바퀴에 주어지는 포인트 3점을 쓸어담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벌어진 여자 시니어 제외 겸 포인트 10,000m에서는 우효숙(19.청주시청)이 시모나 디 에우제니오(이탈리아), 나딘 글루르(스위스)에 이어 3위를 차지, 한국의 메달 사냥의 물꼬를 텄다.
(쑤저우<중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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