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쇼트트랙의 '기대주' 안현수(20.한국체대)가 또다시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안현수는 1일 중국 항저우에서 계속된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제1차 대회 500m 결승전에서 중국의 '베테랑' 리쟈준(30.41초922)에게 0.11초 뒤지는 41초9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9월 30일 치러진 1,500m 결승에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23)에게 금메달을 내준 뒤 이틀 연속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500m에 함께 출전한 이호석(19.경희대)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서호진(22.경희대) 역시 오노와 준결승에서 같은 조에 포함됐지만 나란히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 500m에 출전한 진선유(17.광문고), 전다혜(22.한체대), 강윤미(17.과천고)는 모두 결승에 조차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은 500m와 1,500m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2006토리노동게올림픽 메달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500m와 1,500m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안현수는 개인종합 성적에서 42점을 얻어 오노(34점)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쟈준(중국.34점)이 3위에 올랐고 서호진(8점)과 이호석(5점)이 나란히 4,5위에 랭크됐다.
또 여자부에서는 500m와 1,500m를 석권한 왕멍(20.중국)이 68점으로 부동의 개인종합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진선유가 21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여자부에서는 500m와 1,500m를 석권한 왕멍(20.중국)이 68점으로 부동의 개인종합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진선유가 21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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