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4강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챔피언십(유로 2020) 4강전에서 덴마크를 연장 혈투 끝에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1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의 축구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잉글랜드로서는 첫 유로 결승 진출이다. 잉글랜드는 1960년 처음 시작된 유로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덴마크 미켈 담스고르에게 프리킥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 시몬 키예르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1-1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를 가른 건 비디오판독(VAR). 연장 전반 12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다가 넘어졌고, 비디오판독 결과 덴마크의 파울이 인정돼 잉글랜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첫 슈팅 시도가 상대 골키퍼 슈마이켈에 막히자 다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번 대회 총 4골을 기록한 케인은 5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패트릭 쉬크(체코)에 이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