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넣고 이강인 빼고…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두 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9월2일 이라크(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수원월드컵경기장)과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송민규(전북 현대), 나상호(FC서울) 등 국내외 주요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은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하게 됐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강인(발렌시아)은 뽑히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다. 지난 2차 예선 때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소집과 일정이 겹쳐 선발 폭이 다소 제한된 측면이 있었다.

벤투 감독은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부상 관련해 보고받은 것은 없다 .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22일(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됐고,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부임 3년 차를 맞아 “3년간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려 했다. 축구공은 둥글기에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 9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대표팀 명단

▲ 골키퍼 =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상무)

▲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 상무) 김문환(LA FC) 이용(전북 현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홍철(울산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카잔)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삼성) 남태희(알두하일) 이동경(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 나상호(FC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송민규(전북 현대)

▲ 공격수 =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상무)

이준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