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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이란 좋은 팀이지만 승점 3 딴다”

등록 2021-10-11 19:34수정 2021-10-12 10:14

12일 밤10시30분 월드컵 예선 이란전
“우리 스타일 지키면서 경기 펼칠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 이란전(12일 밤 10시30분·tvN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다. 우리의 스타일로 승점 3점을 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대결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의 가장 큰 고비다. 한국은 앞서 A조 1~3차전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해 이란(3승·승점 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전에서 이긴다면 선두로 올라서면서 남은 경기를 좀더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에는 1~2위팀이 직행한다.

물론 이란은 까다로운 상대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22위로 한국(36위)보다 앞서 있고, 역대 맞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9무13패로 열세다. 한국은 최근 3연패를 비롯해 2012년부터는 이란에 2무4패로 뒤진다. 해발 12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는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국이 이란을 이긴 적이 없다.

벤투 감독도 “이란은 아주 좋은 팀이다. 기술과 피지컬이 좋고,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는 매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준비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고수해온 빌드업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의 스피드를 활용해 득점로를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의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루빈 카잔)이 수비 협력 작업뿐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벤투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찾아서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 이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만 A조 6개 팀 가운데 짜임새가 좋은 이란이 강한 압박을 펼 때, 한국이 후방부터 안정감 있게 공을 전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수가 나온다면 치명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은 “이란전은 한 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가는 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열린 시리아와 3차전 승리 뒤 전세기로 9일 이란에 도착한 대표팀은 회복 훈련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거의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드라간 스코치치(크로아티아) 감독은 손흥민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손흥민은 패스와 득점 능력을 갖췄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한국엔 많은 좋은 선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함께 참석한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보아비스타)는 “우리는 최근 10연승을 거뒀다.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장단점을 분석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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