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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구 꺾고 ‘2부 최초로’ FA컵 정상 올랐다

등록 2021-12-12 09:21수정 2021-12-13 02:30

내년엔 ‘아챔’ 도전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해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해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팀으로는 처음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다음 시즌엔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한다.

전남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결승 2차전 방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전남은 적진에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날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대구의 강한 공세에 몰렸다. 하지만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홍정운이 전남 황기욱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을 당하며 상황이 뒤집혔다. 수적 우세를 점한 전남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구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대구는 다시 전남을 강하게 압박했고, 양 팀은 난타전을 벌이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대로면 전남의 패배가 확정되는 상황. 더욱이 전남은 퇴장 악재까지 맞았다. 후반 31분 정호진이 세징야와 경합 도중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지만 이후 판정에 승복하지 않다가 퇴장까지 당했다.

전남을 구한 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재희. 이날 전남의 선제골을 도왔던 정재희는 후반 37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남 정재희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결승 2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남 정재희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결승 2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 시즌 수원FC(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8강), 울산 현대(4강) 등 1부리그 강팀을 잇달아 꺾은 전남은 대구마저 무너뜨리며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2부리그 팀으로는 최초다.

한편 대구가 패하며 제주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K리그1 4위인 제주는 같은 리그 3위 대구가 이날 우승을 차지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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