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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이란전 11년 ‘무승’ 족쇄 끊을까?

등록 2022-03-14 11:52수정 2022-03-14 13:24

2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필승’ 각오
이란 꺾으면 조1위로 본선 조추첨 유리할 듯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1위가 목표다. 그것이 야망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 이란전(24일 저녁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출전 선수단 명단을 발표하면서 밝힌 각오다.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6점을 따는 게 계획이다. 본선에 진출했지만 야망은 그 이상이다. 조 1위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 최종예선 6승2무(승점 20)로 2위, 이란은 (7승1무·승점 22)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벤투 감독이 조 1위를 강조하는 것은 본선 조추첨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세번째 그룹(3포트)에 들어가면, 네번째 그룹(4포트)보다 상대적으로 강팀을 만날 확률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

다만 벤투 감독은 조추첨이라는 장래의 이야기보다는 당장 24일 다가온 이란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본선 조추첨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두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승점 6점을 따 1위로 마무리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 이후에 포트 3, 4 어디에 위치할지 지켜보면 된다”고 했다.

벤투호가 맞설 이란은 아시아 최강권의 팀이다. 한국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승리(1-0)한 뒤 지금까지 각종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맞전적은 한국의 9승10무13패인데, 2011년 1월 승리 이후 최근까지 일곱차례 경기에서 3무4패로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맞대결(2패),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맞대결(1무1패), 지난해 10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맞대결(1-1 무승부) 등 이 기간에 벌어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무3패로 뒤지고 있다. 2014년 서울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맞대결 0-1 패배는 축구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을 정도다.

벤투 감독도 이란전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체력과 전술 등 여러 측면에서 의심할 바 없이 강한 팀이다. 선수들이 상대 팀의 균형을 깰 수 있고 경험도 풍부하다. 하지만 어려운 경기라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해 “아즈문이 있으면 투톱으로, 없으면 원톱으로 타레미를 세운다”라며 나름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벤투 감독은 “항상 하던 대로 선수들을 관찰하고 선발한다. 또 상대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옵션을 갖고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수비수로 박민규(수원FC)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몸 상태가 좋은 FC서울의 사이드백 윤종규도 낙점을 받았다. 최근까지 재활에 집중한 황인범(루빈 카잔)은 뽑히지 않았다.

대표팀은 21일 소집되며, 24일 이란과의 홈 경기 이후 29일 조 3위 아랍에미리트연합(2승3무3패·승점 9)과 최종예선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25명 명단

GK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DF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MF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FW = 조규성(김천) 황의조(보르도)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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