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0-0으로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막바지에 접어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선두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가 주춤한 사이 추격자 리버풀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슈팅 18개를 퍼부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리를 놓친 맨체스터 시티는 22승4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70으로 1위 자리는 지켰다. 하지만 뒤쫓아오는 리버풀과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현재 20승6무2패를 거둬 승점 66으로 2위에 올라있다. 승점 차이는 4점이지만, 리버풀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언제든 1점 차이로 좁혀질 수 있다.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이던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막판 들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7경기 기록이 4승2무1패다. 특히 지난달 20일 안방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게 뼈아팠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단 3번 졌는데, 이 중 2패를 토트넘에 당했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 7경기를 모두 이기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리그 득점 1위(20골)와 도움 2위(10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무함마드 살라흐와 공동 득점 2위 디오고 조타(12골)·사디오 마네(12골)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강력하다. 올 시즌 리버풀은 73골(경기 당 평균 2.61골)을 넣으며 리그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컵을 둘러싼 승부처는 4월11일 맨체스터 시티 안방에서 열릴 두 팀 간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승패에 따라 최대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은 앞서 지난해 10월 리버풀 안방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선 2-2로 비기며 사이좋게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바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