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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손데이’ 손흥민 멀티골·득점 2위…챔스 진출 ‘탄력’

등록 2022-03-21 09:17수정 2022-03-21 09:29

2연승 올린 토트넘, 리그 5위로
손-케 듀오는 39골 합작 기록 경신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슈퍼 손-데이’였다. 손흥민(30·토트넘)이 멀티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연승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 레이스의 추진력을 얻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로 두 팀은 순위를 맞바꿨다.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섰고, 웨스트햄은 7위에 주저앉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리그 우승과 다를 바 없다”고 했던 4위권 진입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문전 쇄도로 웨스트햄 수비수 커트 주마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24분 필드 좌중간을 가르는 해리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시원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께는 케인이 헤더로 넘겨준 공을 잡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낮게 깔린 오른발 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리그 12·13호골. 시즌 첫 멀티골이었다.

왼발 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는 손흥민. 런던/EPA 연합뉴스
왼발 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는 손흥민. 런던/EPA 연합뉴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13골 5도움)은 디오고 조타(리버풀)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게 됐다. 주마의 자책골부터 손흥민의 멀티골까지 세 골에 모두 직전 패스를 공급한 케인도 2도움을 올렸다. 케인은 이날 키패스 4개를 뿌리며 ‘10번(플레이메이커) 같은 9번(최전방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로써 ‘손-케 듀오’는 합작 골을 39골까지 늘려 리그 통산 최다골 콤비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록바의 36골. 누군가 팀을 떠나지 않는 한 둘의 찰떡 호흡은 매 경기 역사를 써내려갈 확률이 높다. <후스코어드닷컴 >은 손흥민에 평점 8 .73점 , 케인에 8 .34점으로 이번 경기 최고점을 줬다. 후반 46분 교체 아웃되는 손흥민을 안방 팬들은 기립박수로 배웅했다.

콘테 감독이 교체돼 나오는 손흥민을 맞이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콘테 감독이 교체돼 나오는 손흥민을 맞이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콘테 감독도 교체돼 나오는 손흥민을 환한 얼굴로 끌어안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쓰지 않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했었는데, 이번 경기가 그 이유에 대한 완벽한 대답이 됐나”는 질문에 웃으며 “그렇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은 하고 싶은 게 다 되는 날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도 있다. 최고의 선수는 이 순간들을 잘 관리하는데, ‘쏘니’는 정말 정말 훌륭한 선수이고, 동시에 훌륭한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였던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4위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힌 채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이란·24일), 10차전(아랍에미리트·29일)에 출격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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