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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조직위, 노동 착취 사례 인정

등록 2022-04-08 00:37수정 2022-04-08 14:32

“규정 위반 업체 월드컵 준비에서 배제할 것”
국제 엠네스티 활동가들이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 노동자를 상대로 저질러진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국제 엠네스티 활동가들이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 노동자를 상대로 저질러진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월드컵 준비 기간 동안 카타르에서 벌어진 노동착취에 대해 인정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클럽월드컵과 아랍컵을 개최하면서도 노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내놓지 않았던 카타르가 폐해를 일부 시인한 것이다.

<에이피> 통신의 6일(한국시각) 보도를 보면, 카타르월드컵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세 업체가 여러 영역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러한 위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들 업체를 감시목록에 올리고, 앞으로 월드컵 등 프로젝트에서 배제하는 등 광범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차원의 추가 조사와 징벌 조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조직위의 성명이 있기 전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카타르에서 보안 업무를 맡은 노동자들이 몇 달 혹은 심지어 몇 년씩 쉬는 날 없이 주 60시간을 초과하는 ‘강제 노동’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스티븐 콕번 국제엠네스티 경제·사회 정의 국장은 “많은 보안 노동자들이 고용주가 법을 어긴다는 점을 알면서도 돈을 못 받거나 일자리를 잃을까봐 저항하지 못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 법을 준수하고 상황을 개선하도록 카타르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카타르는 2010년 월드컵 유치 이후 이주노동자의 연이은 돌연사가 보고되면서 ‘피로 월드컵 경기장을 짓고 있다’는 지탄을 받아 왔다. 지난해 2월 영국 <가디언 >은 자체 조사 결과 10 년간 6750 의 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 국가별 사망자 통계를 보면 인도가 2711명 , 네팔이 1641명 , 방글라데시가 1018명 , 파키스탄 이 824명 , 스리랑카가 557명이다 .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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