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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한팀도 조1위 없어…위기의 한국팀들

등록 2022-04-26 12:59수정 2022-04-26 13:19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26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호앙아인 잘라이와 경기에서 지시하고 있다. AFC 제공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26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호앙아인 잘라이와 경기에서 지시하고 있다. AFC 제공

아시아를 호령했던 호랑이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클럽 대항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동남아팀들에 줄줄이 발목을 잡히며 조 2∼3위로 내려앉은 모양새다.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한국팀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 등 총 4개 팀이다. 이미 팀별로 조별예선 6경기 가운데 4경기를 치른 상태이지만, 조 1위에 오른 팀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26일(한국시각) 끝난 베트남 호앙아인 잘라이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H조 2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이날 주포 구스타보·문선민을 최전방에 두며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다. 지난 22일 1차전 때 후반 45분에야 겨우 득점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긴 뒤, 2차전 ‘맹폭’을 다짐했던 전북 입장에선 실망스러운 결과다.

올 시즌 무패행진(7승2무)으로 K리그1 1위에 오른 울산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조호르FC(말레이시아)에 이은 3위다. 2위 조호르FC와 승점(7점)이 같지만, 맞대결에서 패한 상태라 승자승 원칙에서 밀렸다. 울산은 4위 광저우FC(중국)보단 순위가 높지만, 중국 클럽들이 2군 팀을 내보내며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상태라 큰 의미가 없다. 더욱이 울산은 이미 공짜 승리나 다름 없는 광저우와 두 차례 맞대결을 마치고도 조 3위에 머물러 있어, 남은 경기 부담이 더 크다.

대구FC는 리그 부진(10위)이 국제무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현재 F조 조2위에 올라있는데, 우라와 레즈(일본)-라이어 시티(싱가포르)와 승점이 7로 같다. 대구는 우라와를 상대로 1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라이언 시티에 0-3 대패를 당한 터라 안심할 수 없다. 승자승을 다득점보다 우선시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특성상 라이언 시티에 추가로 패하면 탈락 확률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남 드래곤즈 한호강과 이후권이 18일 타이 방콕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빠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압박수비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 드래곤즈 한호강과 이후권이 18일 타이 방콕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빠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압박수비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도 상황이 나쁘다. 전남(승점 4)은 현재 빠툼 유나이티드(승점 10·타이)-멜버른 시티(승점 8·호주)에 이어 G조 3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데, 이미 빠툼에 한 차례 0-2 패배를 당한 뒤라 전망이 밝지 않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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