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여자축구 1부 리그 세리에A 펨미닐레가 다음 시즌부터 프로화된다.
영국 <비비시>는 26일 (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이 2022∼2023 시즌
여자축구리그 프로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FIGC 회장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프로리그로 전환하기 위한 최종적인 법적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리에A 펨미닐레의 프로화는 2020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잉글랜드의 FA 여자 슈퍼리그는 2018∼2019 시즌 프로리그가 됐고, 스페인의 여자 프리메라 디비전도 이번 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운영됐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의 여자 축구 리그도 프로리그다. 최초의 여자 축구 리그는 미국 내셔널 여자축구리그(NWSL)의 전신인 미국여자프로축구(WUSA)로 2001년 출범했다.
그라비나 회장은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다. 우리는 이탈리아에 이 길을 개척한 첫 번째 연맹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리에A 펨미닐레에는 리그 1위 유벤투스를 비롯해 로마, 인테르, AC밀란 등 12개 팀이 속해 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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