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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블루’ 지소연의 12번째 트로피…첼시, 여자슈퍼리그 3연패

등록 2022-05-09 14:45수정 2022-05-10 21:34

맨유 상대 최종전에서 4-2 역전승
교체 출전, 홈 고별전서 유종의 미
첼시FC위민의 지소연이 8일 영국 런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WSL) 22라운드 최종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첼시FC위민의 지소연이 8일 영국 런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WSL) 22라운드 최종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를 떠나는 지소연(31·첼시FC위민)이 안방 고별전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의 여자슈퍼리그(WSL) 3연속 우승이자 지소연의 잉글랜드 무대 12번째 트로피다.

첼시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 22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을 4-2로 제압하고 최종 18승2무2패(승점 56점)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반전까지 1-2로 끌려가다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군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첼시에 승점 1점차로 뒤졌던 2위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이겼기 때문에 만약 첼시가 졌다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그 테이블이 뒤집힐 뻔 했다.

지소연은 이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반격의 중심에 섰다. 후반 1분께, 첼시의 에이스 샘 커가 세컨볼을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약 5분 뒤 상대 패스를 직접 끊어낸 지소연이 오른발 스루패스로 단번에 상대 진영까지 공간을 열었고, 페르닐레 하르데르가 꺾은 볼을 구로 레이텐이 찔러 넣으며 전세가 역전됐다. ‘넘버 텐’ 지소연의 축구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이후 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첼시 선수들이 8일 여자슈퍼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4번째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첼시 선수들이 8일 여자슈퍼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4번째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지소연이 합류한 2015년 이후 첼시는 여자축구리그의 지배자였다. 2015년 이후 봄 시리즈 포함 8번의 시즌 중 6번을 우승했고, 여자 축구협회(FA)컵 3번, 리그컵 2번, 커뮤니티실드 한 번 등 세 번의 더블과 한 번의 쿼드러플(20∼21 시즌)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그 중심에서 8년간 209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지소연에 대해 “틀림없이 여자슈퍼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이며 첼시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이날 경기는 지소연의 마지막 리그 경기이자 마지막 안방 경기가 됐다. 이번 시즌 지소연은 리그 12경기에 나서 득점 없이 5도움(공동 7위)을 기록했다. 그의 잉글랜드 생활을 결산하는 최종전은 오는 15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 축구협회컵 결승전. 올해 리그컵 결승에서 패했던 맨체스터시티에 대한 설욕과 2년 연속 더블 등 많은 의미가 걸려 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지소연은 한국에 돌아와 W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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