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입국하면서 마중나온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긴 기다림 끝에, 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에는 그가 직접 따낸 황금 축구화가 들려 있었다. 그야말로 ‘금의 환향’이다.
손흥민(30·토트넘)은 24일 오후 4시5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게이트를 통해 입국했다. 하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안경을 쓴 손흥민은 팬들에게 허리 숙여 거듭 인사를 건넸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공항을 찾은 팬들은 “사랑해 손흥민”, “너무 잘했어요”, “고마워요”라고 외치며 손흥민을 반겼다. 이에 손흥민은 골든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약 1분쯤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날 느꼈던 뜨거운 감동이 다시 되살아났다.
손흥민은 전날 열린 노리치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22·23호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개인 시간을 보낸 뒤 30일 축구대표팀 소집에 응하게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축구대표팀은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4차례 A매치를 치른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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