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의 상암벌 맞대결이 성사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6월 4번째 A매치 상대국으로 이집트가 낙점됐기 때문이다.
6월 브라질(2일), 칠레(6일), 파라과이(10일)와 차례대로 친선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마지막 6월14일 A매치 대상을 물색 중이었는데 26일 오후 이집트로 최종 확정했다.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후 8시에 열린다. 축구협회는 당초 14일 경기를 아르헨티나와 치를 계획이었으나 아르헨티나의 사정으로 무산됐다.
이집트 대표팀에는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23골을 기록해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흐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클럽간 대항전을 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는 국가를 대표해 맞선다. 이집트의 국제축구연맹 랭킹은 32위로 한국(29위)보다 뒤진다. 역대 맞전적에서는 5승7무5패로 팽팽하다.
한편, 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 입장권은 전날(25일) 발매 4시간 만에 전석(6만5000석) 매진이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어제 74만명까지 동시 접속을 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은 아니다. 먹통이 되지 않도록 대기 시스템을 해 놓았는데 (다수가) 동시 접속을 하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74만명 동시 접속자는 인터파크 예매 역대 최다”라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