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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골잡이 박은선, 대표팀 합류에 “얼떨떨하다”

등록 2022-06-14 14:39수정 2022-06-15 02:36

콜린 벨호 캐나다 평가전 호출
국내 최고의 피지컬 위협적 평가
막강 경주한수원 발탁 ‘0명’ 갸우뚱
박은선.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은선. 대한축구협회 제공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네요.”

한국 여자축구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박은선(36·서울시청)이 14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호출된 뒤 밝힌 소감이다. 벨호는 27일 세계 6위인 캐나다와 원정 친선경기를 펼친다.

200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은선은 1m83의 공격수로 제공권과 결정력은 아시아 톱 수준이다. A매치 34경기 17골. 하지만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이후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박은선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뽑아 주셔서 감사하다. 포지션이 공격수인 만큼 기회가 되면 집중해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5골을 넣는 등 몸 상태도 좋다. 최근 수원FC와 인천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핵심적인 구실을 하고 있다.

박은선은 “팀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고, 개인 훈련도 일정표에 따라 한다. 잘 챙겨 먹으면서 몸을 관리하고 있는데, 확실히 올해 들어 더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은선은 중간에 러시아 무대에도 진출했고, 대교와 스포츠토토 등을 거친 뒤 2020년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은선은 “유 감독님은 많이 배려해주고 소통하면서 선수들의 멘털을 잡아준다. 유 감독님 밑에서 심리적으로 좋아졌고, 체력도 더 올라왔다”고 말했다.

박은선은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유영실 감독은 “90분을 뛸 체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조커의 역할도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은선은 대표팀에 들어가면 골키퍼 김정미(38·현대제철)를 제외하고는 가장 나이가 많다. 그는 “어느새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모르겠다. 모두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벨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지소연(수원FC), 장슬기(현대제철) 등 총 23명을 호출했고, 20일까지 소집해 출국한다. 다만 WK리그 1위를 달리는 경주한수원 선수들은 한 명도 뽑지 않아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박은선의 피지컬은 최고다. 그가 중앙에 들어가면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다. 벨 감독도 그런 파괴력을 기대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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