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23 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이달 30일 마감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아시안컵 유치국 협회 의향 제출에 앞서 20일부터 국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축구대륙 챔피언십인 아시안컵은 올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상태다.
내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카타르, UAE, 호주가 유치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이달 30일까지 유치신청을 받은 뒤 10월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을 결정한다.
한국은 1956년 1회 아시안컵과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준우승만 네 차례 했을 뿐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1960년 2회 대회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렸고, 이후 국내에서 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등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고, 우승하지도 못했다. 대회 우승까지 목표로 두고 아시안컵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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