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 친선대사 손흥민. WFP 제공
손흥민(30·토트넘)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글로벌 친선대사로 임명된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13일 저녁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토트넘 친선경기 전에 위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손흥민의 친선대사 임명을 축하한다.
손흥민은 보도자료를 통해 “10대부터 가족과 떨어져 오랜 외국 생활을 겪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긍정적인 태도와 용기로 잘 헤쳐온 저의 지난 경험들이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세계식량계획 친선대사로서 세계의 배고픔을 끝내고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 분쟁, 재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놓인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축구계의 진정한 스타인 손흥민이 3억4500만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놓이기 직전이며, 8억2800만명의 사람들이 매일 밤 배고픈 채 잠이 드는 상황에서 합류했다. 그의 연민과 관심이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캠페인에 동참하게 하는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1년 유엔세계식량계획이 만든 영상에 목소리 기부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영상에는 유엔세계식량계획의 구호 현장과 경기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필요할 때 역할을 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나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