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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바로우 쌍방 1골1도움…전북, ACL 4강행

등록 2022-08-22 18:39수정 2022-08-22 23:44

비셀 고베와 8강전서 3-1 역전승
전북 현대의 모두 바로우(오른쪽)가 22일(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비셀 고베와 8강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의 모두 바로우(오른쪽)가 22일(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비셀 고베와 8강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5연속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아시아 정상 도전을 이어간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2일(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20분 연장 혈투 끝에 비셀 고베를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201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든 이후 6년 만에 4강 진출이다. 전북은 통산 3번째 우승과 더불어 2020년 울산 현대(우승), 2021년 포항 스틸러스(준우승)에 이어 3연속 K리그 팀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대구FC를 물리치고 마지막 K리그 팀으로 생존한 전북은 나흘 전과 한 자리만 바뀐 라인업을 빼 들었다. 최전방에는 ‘송민규 제로톱’을 가동했고 대구전에서는 벤치 출발했던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 섰다. 고베에서는 이번 여름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무고사가 원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주전 공격수 오사코 유야와 간판스타인 이니에스타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정확한 롱볼 킥이 남발되며 다소 산만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부터 서서히 불이 붙었다. 전반 슈팅 2개에 그치며 고베(7개)에 밀렸던 전북은 바로우, 백승호, 김진규 등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선취골의 주인공은 고베였다. 후반 19분 오자키 유세이의 터닝 슛이 이범수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바로 앞에서 대기하던 유루키 코야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이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분 뒤 구스타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그대로 내달린 바로우가 왼발로 곧장 동점골을 쐈다.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이어 연장전 승부처에서 결착을 냈다. 연장 전반 14분 바로우가 높이 띄운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날아올라 머리로 찍어누르며 역전골을 넣었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을 위해 일본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문선민이 빈 골대에 쐐기골을 찔렀다. 바로우와 구스타보는 나란히 1골1도움으로 8강전의 영웅이 됐다.

전북의 구스타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구스타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J리그 16위로 강등권 싸움 중인 고베는 16강에서 리그 1위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2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16강전 이변의 주역인 나나세이 이이노와 주전 무토 요시노리 등을 모두 후반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챔피언스리그 한정 ‘고베의 힘’은 여기까지였다. 상반기 K리그 ‘득점 1위’ 무고사는 120분 내내 슈팅 한 개에 그치며 고전했다. 전북은 슈팅 19개·유효슛 9개를 퍼부었다.

전북은 우라와 레즈-빠툼 유나이티드 경기 승자와 사흘 뒤인 25일 4강전을 치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내년 2월 서아시아권 4강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2연전으로 치러진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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