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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호 외면한 벤투…고집과 소신 사이

등록 2022-09-28 15:48수정 2022-09-29 02:34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카메룬 간 평가전이 끝난 뒤 이강인을 위로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많은 팬이 강인이를 보고 싶어하셨을 거고, 나도 축구 팬으로서 강인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하지만 감독님도 그런 결정을 한 이유가 있으실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카메룬 간 평가전이 끝난 뒤 이강인을 위로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많은 팬이 강인이를 보고 싶어하셨을 거고, 나도 축구 팬으로서 강인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하지만 감독님도 그런 결정을 한 이유가 있으실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사실상의 마지막 실전 평가. 이번에도 그라운드에 이강인(21·마요르카)의 자리는 없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끝내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또 한 번 벤치를 지킨 이강인은 결국 9월 평가전 일정을 ‘0분 출전’으로 마감했다. 1년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해 스페인에서 날아온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올 시즌 리그에서 6경기 1골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도움 공동 1위와 더불어 결정적 기회 창출 공동 1위(5개)도 달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평가전은 카타르에 가기 전 국외파까지 모두 모여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기에, 이강인이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이강인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몸을 풀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강인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몸을 풀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그러나 벤투 감독은 단호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어렵다. 팀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가 중요하다. 9월에 치른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며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자꾸 팀보다는 선수 개인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강인이 벤투 감독에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수 실력이 대표팀 기용의 유일한 기준이 될 순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결국 대표팀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동시에 감독 색깔에도 맞아야 한다. 감독이 자기 전술을 펼치려면 거기에 맞는 선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다”며 “선수가 잘하냐 못하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해당 감독과 맞느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박 해설위원은 “플랜A는 아니더라도 이강인 정도 실력을 갖춘 선수라면 두번째, 세번째 안을 만들 법도 하다”며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워낙에 플랜A를 강하게 가져갔던 감독이다. 선수가 그 구상에 들어오냐 아니냐에 따라서 (기용을) 했던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벤투 감독은 ‘빌드업 축구’로 대표되는 플랜A 외에 다른 전술적 대안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런 고집스러운 전술 스타일과 이강인 기용 문제가 맞닿아있다는 분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전반전에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전반전에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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