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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연장 역전골’…전북, ‘현대가’ 가을 전쟁 1차전 승리

등록 2022-10-05 21:51수정 2022-10-06 09:13

FA컵 준결승서 울산에 2-1 승
전북 현대 조규성(오른쪽)이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울산 현대 방문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전북 현대 조규성(오른쪽)이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울산 현대 방문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현대가 더비’ 2연전이 치러지는 운명의 한 주. 수요일 총력전의 승자는 전북 현대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울산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방문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이로써 구단 통산 5번째 FA컵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20년 결승에서 울산을 꺾고 트로피를 들었던 전북이 5번째 FA컵 제패에 성공하며 수원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전반은 백중세였다. 울산이 안방에서 먼저 포문을 열자 전북이 즉각 되받았다. 전반 12분 바코가 왼 측면을 파고들며 전북의 수비 대형을 허물었고, 선방에 막혀 튄 슈팅을 오인표가 꺾고 원두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쐈다. 이후 울산에 분위기가 기우는가 싶었으나 38분께 바로우가 중원에서 공을 받아 간결한 드리블 뒤 왼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6골2도움을 올린 에이스의 일격이었다.

전북 바로우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전북 바로우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경기 균형을 맞추며 기세를 탄 전북이 압박 강도를 높이며 후반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변수가 돌발했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 수비수 박진섭을 머리로 들이받은 울산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온 필드 리뷰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주전 공격 자원 엄원상, 이청용과 함께 레오나르도를 후반 투입하며 승부를 결정짓고자 했던 홍 감독의 용병술이 악재로 돌아온 셈이다.

필사의 버티기에 들어간 울산의 뒷문을 잠금해제한 것은 예비역 병장 조규성이었다. 연장 후반 3분께 오른쪽에서 유려한 삼자 패스를 통해 김문환이 공간을 열었고, 이어서 내준 낮은 컷백을 조규성이 감각적인 왼발 터치로 결정지었다. 조규성은 경기 뒤 “(팀원들과) 오늘 경기 꼭 잡고 리그까지 연승 가자고 했다. 승리로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후반 막판 퇴장당한 울산 레오나르도. 울산/연합뉴스
후반 막판 퇴장당한 울산 레오나르도. 울산/연합뉴스

2년 만에 다시 FA컵 결승전에 오른 전북은 숨돌릴 새도 없이 다시 더비전을 치러야 한다.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올 시즌 리그 우승 레이스의 고빗길이 될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1위 울산(69점)과 2위 전북(64점)의 격차는 5점. 파이널 라운드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치러지는 ‘승점 6점’ 경기다. 전북으로서는 이날 부상으로 후반 교체 아웃된 주장 김진수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한편, 같은 시각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또 다른 FA컵 4강전에서는 FC서울이 나상호의 연장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FC를 1-0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fa컵 4강 전적>

울산 1-2 전북

대구 0-1 서울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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